기술전략(Technology Strategy)란 기술개발과 사용에 대한 조직의 접근방법이자 조직자체의 연구개발 전략과 외부자원 활용전략을 포함한 전략이다. 조직의 발전전략과 연계된 전체적인 중장기 전략 실행을 위한 행동을 결정하고, 외부 기술환경과 내부 기술개발능력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해 요구되는 기술개발의 위상을 정립한다. 그리고 전략적으로 필요한 기술들을 파악・선정하여 이들을 효과적으로 획득・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이미 획득한 기술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또한, 기술전략은 기술, 제품의 설계, 개발, 기술의 원천, 연구개발 관리, 자금 등의 문제를 다룬다. 일반적으로 기술전략은 경쟁자와의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경쟁전략에서 필수적 요소로 작용한다. 즉, 기술변화가 산업구조와 경쟁우위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특히 기술변화가 빠른 기술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는 기관의 경우에는 잘 정리된 기술개발 전략과 정책전략 확보는 필수적이다.
기술전략의 수립과정은 크게 환경분석단계, 기술전개구상단계, 기술전략책정단계의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1단계인 환경분석단계에서는 조직의 내/외부 환경분석을 통한 기술적 과제 도출를 위해, 조직의 발전전략과 긴밀한 기술전략을 검토하고, 현상의 기술적 과제를 기술/제품별로 정리하여 이행할 수 있는 형태로 작성한다. 그리고 경쟁기관, 기술, 특허 등의 동향을 파악하고 전략을 세우고 목표기간동안의 기술예측을 수행하며, 조직의 기술자원을 파악/평가하고 보유기술과 부족기술, 강점과 약점을 명확화하면서 기술을 체계화한다.
2단계인 기술전개구상단계에서는 기술/제품 전략을 기초로 기술영역을 결정한다. 이를 위해 기술영역 중에서 기술구성의 체계화를 시도하고, 기술전개의 시나리오 작성 및 개발수준, 기술연관성, 개발기간 등을 가미한 기술전개를 구상한다.
3단계인 기술전략책정단계에서는 어떻게 도달할 것인가를 구체화하는 기술전략을 책정한다. 이것은 기술의 중요도, 조직의 강점 등을 고려하여 기술개발주제, 기술개발형태, 자원배분 등에 대한 행동기본방침을 결정하는 것이다.
한편, 기술전략에서 선택해야 할 6가지 요인으로는 첫째, 전략기술의 선택이다. 이것은 어떤 기술이 조직의 임무와 비전에 부합되는가? 어떤 기술이 미래 기술혁신을 주도할 것인가? 어떤 기술이 조직의 기술개발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는가? 이다. 둘째, 기술개발 목표설정이다. 주어진 기술개발환경을 고려하여 세계 최고수준의 첨단기술과 비교하여 기술개발목표를 설정한다. 그리고 기초연구를 통한 기술지식 습득 및 원천특허 확보 등의 핵심기술 역량확보 할 것인지, 응용・개발연구를 통한 기술혁신 및 신산업 창출을 리드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그림> 기술전략의 수립과정
셋째, 기술획득 방법의 선택이다. 자체 연구개발 같은 내부 기술원천과 기술도입, 위탁연구 등의 외부기술 원천을 각각 어느 정도로 활용할 것인가? 그리고 전략적 기술제휴와 컨소시움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 등이다.
넷째, 연구개발(R&D) 투자수준의 결정이다. 연구개발에 어느 정도 투자할 것인가? 연구개발 예산 중 어느 정도를 내부에서 사용하고, 어느 정도를 외부에서 사용하는 것이 적합한가? 다섯째, 시장진입시기의 선택(응용・개발연구의 경우)이다. 경쟁조직보다 먼저 신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진출을 할 것인가? 핵심특허 선점을 통해 신시장 창출 시기를 기다릴 것인가? 마지막으로 여섯째는 연구개발(R&D) 조직과 관련 정책의 결정이다. 연구개발 조직은 어떤 형태로 구성할 것인가? 연구자들을 위한 별도의 경력개발제도나 승진체계가 필요한가? 연구비는 어떤 기준에 의해 각 프로젝트에 배분할 것인가? 연구개발 과정의 기술적 노하우를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가? 그리고 연구개발을 통한 특허 및 연구 성과물에 대한 보호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다.